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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캠핑여행_3] 슈틸리제(Stellisee) 호수에서 바라보는 마테호른(Matterhorn)

|2018년 8월

|fuji x-t1, 20mm, 35mm




이제는 호텔에서가 아니라 조금 더 높이 올라 마터호른을 바라보기로 했다.

나에게는 두번째인 체르마트. 첫번째도 슈틸리제 호수쪽으로 왔는데 이번에도 그렇게 하기로 했다.

아마도 고르너그라트(Gornergrat)가 제일 유명한 전망? 이겠지만 슈틸리제 호수가 그리웠다. 겨울에 왔었기에 여름은 어떨까 궁금하기도 하고.

Blauherd에서 내리면 금방 걸어가기도 하고 하이킹 코스도 쉬우니까.


언니와 몇일 있어본 바 언니는 체력이..산송장이다. (여행내내 언니를 산송장이라 불렀다)

10분만 걸어도 힘들어 하기 때문에 사실 하이킹은 꿈도 못꿨다.


Zermatt ZBAG-zsb 역에서 표를 끊고 Blauherd로 향했다.

우리는 유레일패스나 스위스패스가 없어서 제값을 주고 샀는데 1인 왕복 52프랑이었다. 한화로 약 6만원.

여행계획을 짜면서 유레일패스, 스위스패스, 그리고 그냥 따로따로 이동할 때의 가격을 계산했는데

이동을 많이 하지 않기 때문에 따로따로 결제하고 이동하는게 더 나았다. 뭐 큰 차이는 아니었지만.


Zermatt ZBAG-zsb에서 출발하고 Sunnegga까지는 기차로, 환승해서 Blauherd까지는 곤돌라로 이동 할 수 있다.

언니는 겁이 많아서 곤돌라에서 또 얼마나 무서워하던지. 놀리는게 재밌긴 했다.




Blauherd에 도착하면 Blue Lounge가 있는데 문이 닫혀있다. 다녀와서 맥주 한잔 하려고 했는데..









구름 한점 없었던 마테호른.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며 보기 힘들다고 하는데, 그냥 운이 좋아야 볼 수 있다는 말이다. 지리산 천왕봉의 일출처럼.

나는 운이 좋아서 항상 잘 보긴 했지만 주위에 보면 짧은 일정 탓에 정말 못본 사람도 있다. 날씨가 내내 안좋아서 못본 사람도 있고.


정말 운이다.





초점좀 잡아줘 언니.








겨울엔 온통 하얀 세상이었는데, 8월의 슈틸리제는 청명하고 푸르다.




가다가 사진찍기 좋은 돌이 있어 한 컷.




아니 두컷




세컷..?




하 너무 예쁘다.








이런 날에 오면 하이킹하기에도 정말 좋을 것 같다.

마음 같아서는 하이킹하면서 내려가고 싶은데.. 언니는 호수까지 걷는 것도 버거워 했기에 더 이상 걷는 건 무리였다.


















호수 안쪽으로 오면 이렇게 마테호른이 반영이 되어서 배로 더 아름다웠다.





사랑이야 진짜.















조금 더 가면 바위 사이로 반영을 담는 포인트가 있었는데 거기가 사람이 제일 많았다.

찍으려고 가보았는데 생각보단 별로여서 찍지 않았다.





작년에는 안찍었었는데 '나도 한번은!'




자리를 잡고 쉬는데 앞에 계신 일본인 노부부께서 자리를 뜨실 때, 앉으셨던 자리가 더 편하다며 와서 앉으라고 해주셨다.

괜시리 마음이 따듯해지는 순간.





좋은 곳 많이 누비고 다니자고 했는데 진짜 좋은 곳 많이 다니는 나의 대너.





구름을 품은 마테호른은 또 얼마나 아름답던지. 네가 보이지 않아도 난 아름다움을 느낄거야.










자전거를 타고 올라오는 사람도 있다. 정말 대단해.




그리고 다시 Blauherd로 향하는 길에서 만난 하트구름.






여기서 살-짝 걸어볼까 고민했는데 역시나 무리.








Sunnegga에 도착하니 레스토랑이 문을 열었다. 신난 마음으로 뷰가 좋은 곳에 자리를 잡았지.





스위스의 전통음식인 뢰스티. 감자전이랑 비슷하지만 뢰스티는 뢰스티만의 매력이 있다.

여기 레스토랑이 좋았던 점은 샐러드를 내 마음대로 담을 수 있었다는 것. 종류도 다양했고.


맥주는 맛이 없을리가 없잖아..언니랑 이 곳에서 정말 행복해했다..ㅋㅋㅋㅋㅋ





이런 날씨에, 이런 곳에서 산책을 하고 시원한 맥주를 먹었으니.





(여행중에도 축구는 빠질 수 없지)




이렇게 우리의 체르마트에서의 2박 3일 일정을 마무리하고 우린 다음 여행지로 향했다.

무겁게 짊어지고 온 배낭들을 제대로 펼쳐봐야지.


다음에 체르마트에 또 오게 된다면 그 때도 반드시 마테호른 뷰의 호텔을 잡아야지.

그리고 슈틸리제 뿐만 아니라 구석구석 산행을 해보고 싶다.



꼭 다시 만나자 마테호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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