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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캠핑여행_2] 호텔에서 하염없이 마테호른만 바라보며

|2018년 8월

|fuji x-t1, 20mm, 35mm




드디어, 드디어 - 이탈리아를 떠나 스위스로 향하는 날이다.

'힘들고 지겹기만 했던 이탈리아여, 다신 만나지 말자' 라고 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만나겠지만.






기차도 다르고, 기차안 풍경도 너무나도 달라서 스위스에 들어오자마자 너무 행복했다.

물론 돌로미티에서도 이렇게 행복하겠지만.








체르마트에 도착하자마자 마테호른을 바라보니, 아직 제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




그러나 금방 제 모습을 보여주던 마테호른.

숙소를 마테호른 뷰로 잡아서 너무나도 기대가 되었다.




그리고 호텔 체크인을 하고, 바로 테라스로 향했다. 맙소사..

마테호른 뷰랑 그냥 일반 방이랑은 가격 차이가 꽤 나서 고민고민하다가 마테호른 뷰를 선택한건데 이걸 왜 이제야 했나 싶을 정도로 사랑스러운 뷰였다. 

체르마트는 마테호른 하나 보고 오는건데, 24시간 내내 볼 수 있다니 너무너무 행복해.





테라스 밖으로 나가서도 몇 장 찍고





나도 함께 담아보고





고픈 배를 달래기 위해 다시 역으로 향했다.





맥도날드로 향했는데, 언니는 신기하게도 맥도날드의 Hamburger를 좋아한다. 정말 리얼 햄버거..

근데 배가 차겠냐고 다음에는 두개 시켜..라며 먹었다고 한다. 별로 먹은 것도 없는데 18유로? 스위스답다.





마무트에 작년에 사려다가 안샀던 티가 있는데, 너무나 후회가 되어 이번에는 사려고 마음 먹고 갔는데 빨간색 티밖에 안남았다고 한다.

위에 티 블랙으로 사고싶었..







어딜가도 마테호른이 가득한 곳.





내 옷차림은 왜 하와이스타일인가..(심지어 뒷분들은 패딩입고 계시네)




역 근처에 있는 Coop에는 신라면을 팔기 때문에 신나서 사왔다.

예약한 방이 환기가 잘 되는 곳이라 문을 활짝 열어놓고 먹었다.





숙소에 앉아 맥주를 먹으며 하염없이 마테호른을 바라보았다.













테라스에 카메라를 고정시켜 놓고 시간 자동 촬영을 설정해놓고, 나는 맥주를 먹었지.









시시각각 변하는 마테호른의 모습이, 내 눈에 얼마나 아름답던지. 정말 사랑에 빠진 것 같아.

아름다운 밤이었다.




다음 날 아침, 일출 시간에 맞춰 알람을 맞춰놓고 일어났다.




따듯한 침대에 누워서도 마테호른이 보인다.




정말 미쳤네.











뜨꺼운 일출은 아니었지만, 서서히 마테호른으로 스며드는 해가 참 좋았다.

참 이상해. 저 산 하나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뭐가 이렇게 행복한걸까?


어제 넷플릭스 'Mountain'을 보았는데 첫 나레이션이

'산에 마음을 빼앗긴 사람에게, 산은 의심의 여지없이 경이롭습니다.' 였는데 그런 것일까.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아름답고 경이로워서 행복하다는 것. 산이, 마테호른이 나에게 그렇다.

다행히 오늘 날씨가 좋아 올라가서도 잘 보일 것만 같은 기분이다.






댓글
  • 홍이 와우~ 정말 멋집니다.
    직접 가서 눈으로 보고 싶은 곳인데... 이렇게 사진으로 아름다운 산을 보게 해 주셔서 감사하네요.
    즐겁고 좋은 캠핑여행 되세요~^^
    2018.12.13 21:45 신고
  • 프로필사진 편-린 감사합니다 홍이님!! 2018.12.15 02: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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