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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짙어지는 내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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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 멀고 먼 곳에서도, 우리가 떨어져 있는 길고 긴 거리는 아무 것도 아닌 것이 되어버리는 것.

난 정말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해.





# 2


나다운 건 뭘까 싶은 요즘.





# 3


무소식이 희소식? 이라고 생각하지만 무소식이 희소식이냐고 물었다.

그래야 해. 그래야 난 안심이 돼. 





# 4


'당신의 뱃머리가 향하는 곳 없더라도 노를 내려 물결 띄우는 탓에, 그 시절 나는 강물이었다.' /이학준


'너를 사랑하는 마음을 어디에다 견주려 하나 그래볼수록 이 세상이 좁아 마땅히 견줄 수 있는 것을 찾아내지 못했어.' /신경숙





# 5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고 늘 같은 하루가 반복되는 느낌이 든다.

내 나름대로 무언가를 찾아 헤매며 바쁘게 살고 있지만 문득 '나 다운게 뭘까'라는 생각이 나를 사로잡는다.

그래. 같은 하루가 반복되는 듯한 느낌이 들지만 하루하루가 의미없이 지나가고 있다고 생각하진 않아.

그 시간들 속에는 오빠가 가득차 있고, 오빠가 있어서 참 행복한 걸.


그러나 하루를, 오늘을 내일을. 좀 더 짙어지는 내가 되어 살고 싶다.

오늘보다 더 짙어지고 싶다. 오늘보다 더 현명해지고 싶고, 더 많이 생각하고 더 많이 느끼고 싶다.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이 되고싶다.

내가 행복해서 이 행복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전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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