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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벨기에 브뤼셀(Brussels) 여행



브뤼셀은 집에서 30-40분 이면 가는 거린데, 딱히 갈 마음은 없다.

어짜피 공항을 가도 여행을 가도 들러야하는 곳이기도 하고

치안 관련해서 안좋은 얘기만 많이 들어서 그닥 가고싶지도 않다. 


그런데 벨기에한인커뮤니티에서 어떤 분이 다 읽은 책을 필요한 사람에게 준다고 한 글을 보고

마음에 드는 책이 있어 예약을 하고보니 브뤼셀에 사시는 분이라 겸사겸사 다녀오게 되었다.


오빠가 맛있는 해산물전문점이 있어 거기도 꼭 가야한다고 두루두루 얘기도 해서,

좋아하는 해산물도 먹을 겸 책도 받을 겸 겸사겸사.


역에 도착해서 케익을 사서 책을 받으며 드렸다.

여기서는 쉽게 살 수 없는 책들을, 이렇게 받을 수 있다는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른다.


책을 받고 오빠와 기쁜 마음으로 음식점으로 향했다.


 

De Noordzee

해산물 전문점

주소/Rue Sainte-Catherine 45, 1000 Bruxelles

영업시간/(화~토)오전 8:00~오후 6:00 (일)오전 11:00~오후 8:00 *월요일 휴무

구글지도/https://goo.gl/maps/UqixyQLp3YQ2


워낙 유명한 곳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바글 바글 했다.

이 곳의 특징은 안에 들어가서 먹는게 아니라 음식을 셀프로 받아와 밖에 있는 테이블에 서서 먹어야 한다.

떡볶이집에서 떡볶이 포장해서 바로 앞에서 먹는 느낌이랄까.





햇볕을 받는 자리는 모두 만석이라 그늘 아래에 자리잡아 오들오들 떨면서 먹어야 했다.

주문하고 음료와 빵을 받아 자리를 잡고 기다리면 이름을 불러준다.





4개의 음식을 주문했는데 2개가 먼저 나왔다. 오징어 튀김이랑 홍합 튀김.

오랜만에 먹는 튀김이기도 하고 해산물 이기도 하고 정말 맛있었다. 오징어랑 홍합이 작아 아쉽긴 했지만 이게 어디야..






타르타르 소스는 튀김 찍어 먹는것도 맛있지만 야채랑 곁들어 먹는것도 맛있었다.

한번 만들어 볼까..





다음으로 나온 음식. 오빠가 맛있다 맛있다 노래를 불렀던 맛조개 구이다.

맛조개를 이렇게 먹어본적도 처음이고 이렇게 맛있는 맛조개도 처음이라고 해서 얼마나 기대를 했는지.


바질과 통후추, 간마늘을 올리브 오일과 섞어 올려 구운 것 같았는데 내 입맛엔 조금 짰다. 

조금 아쉬운게 있다면 맛조개가 너무 작기도 했고. 그래도 맛있긴 맛있었어..난 해산물 빠니까.






진짜 다 술 안주. 주변을 둘러보니 술 없이 먹는 사람은 없더라.

하긴 술없이 이걸 어떻게 먹겠어.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온 새우새우 내사랑 새우





오동통통 살아있는 것 같았던 새우. 집에서 그렇게 새우를 먹는데 그 새우랑은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새우의 끝은 어디인가.

2개의 메뉴와 맥주 2개까지 해서 4만원 정도 나왔다고 한 것 같은데 양에 비해 비싸긴 한것 같다.

그런데 벨기에 자체가 해산물이 비싼 편이라 이 퀄리티에 이 가격은 감사해야 할지도.

나름 한쪽에 바다를 끼고 있는 나라인데 왜 이렇게 비싼걸까..




OR Espresso Bar

커피전문점

주소/Rue A. Ortsstraat 9, 1000 Brussel

구글지도/https://goo.gl/maps/9TcnSdFsUWH2



야외에서 너무 덜덜 떨면서 밥을 먹어서 몸을 녹여야 했다.

전 날 눈이 많이 내려서 눈이 쌓여있었는데 로퍼를 신고 나가서 발도 얼어버릴 것 같았고.

춥다 춥다 하면 운동화를 신으라고 신으라고 했는데 왜 안신었냐는 오빠의 잔소리를 들어야 했다.







구글로 커피전문점을 검색했는데 꽤 평가가 높은 곳이라 찾아왔다.

사람이 바글바글. 라떼를 먹었는데 평범했다. 브런치를 먹는 사람이 꽤 많았는데 맛있어 보였다. 





아직 벨기에의 맛있는 와플을 먹어보지 못해서 와플을 먹으러 가는 길에 유명하다는 오줌싸개 동상에도 들렀다.

사람이 많고 별 감흥이 없다.


내가 가려는 와플집이 바로 이 옆에 있었기 때문에 겸사 겸사 봤다.








Le Funambule

와플전문점 *원나잇푸드트립 방송

주소/Rue de l'Etuve 42, 1000 Bruxelles

영업시간/오전 8:00~오후 10:00

구글지도/https://goo.gl/maps/JkFRtdnvP772




우선 원나잇푸드트립에 나온 곳이라서 유명한 곳.

그래서 안가려고 하다가 플레인와플이 1유로로 저렴하다고 해서, 먹어볼 겸 가봤다.





그런데 가격이 두배로 올랐다. 두배라니..한국사람 정말 많이 오나보다.

처음엔 플레인 와플을 먹으려다가 달달한게 먹고 싶어서 딸기잼 같은게 올려져 있는 19번을 골랐다. 3유로.






딸기잼같은 맛을 기대했는데, 어릴적 만들어 먹던 빙수에 뿌리던 딸기시럽 느낌이 났다. 이게 4천원이라니.

그래도 와플 자체는 쫀득하고 달달하고 먹을만 했는데 마트에서 사먹는 벨기에와플을 데워먹어도 이 맛일듯 싶다.

다음에는 다른 곳에서 플레인와플을먹어봐야지. 꼭 맛있는 와플집을 찾아서 지인오면 데리고 가야지.





맛 없어도 인증샷을 찍겠어.






브뤼셀의 핫플 Grand-Place.

왼쪽 큰 건물은 시청이고 오른쪽엔 뮤지엄이 있다.






여긴 올때마다 느끼는건데 사진 찍기가 뭔가 애매해..

여기보단 건너편에 왕궁 있는 곳이 사진 찍기는 더 좋은 것 같다.






이 자리쪽이 그나마 다 담기는데 너무 어두워서 같이 안 담기구..






고생했어 오빠!





Les Galeries Royales Saint-Hubert

쇼핑센터

주소Rue de la Montagne 5, 1000 Bruxelles

구글지도/https://goo.gl/maps/xPRm8jTV9Gt



오빠가 알록달록 예쁜거 많다길래 데려온 곳.

아치형 아케이드인데 19세기의 유서 깊은 곳이라고 한다.





내가 간 날은 위에 풍등 같은게 달려 있길래 약간 중국스러운 느낌이 났다.








난 왜 이런곳에는 관심이 없을까..나 말고 다른 곳도 여기저기 사진좀 찍어보고 뭐 그래야 하는데

아무 생각없이 한바퀴 돌면서 사진찍고 나왔다. 아 산에 가고 싶다.






그래도 오빠가 여기서 마음에 드는 사진 한 컷 찍어주었다. 아련아련 열매먹은 표정으로 빛 잔뜩 받으며.

추워서 더 돌아다니기도 싫고 브뤼셀기념 자석 하나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뭐 크게 한것도 없는데 왜 이렇게 피곤하지? 요즘 정말 너무너무 피곤하다. 라고 하면 오빠는 운동을 안해서 그렇다고 한다.


나도 운동하고 싶은데 너무 추어..

한국은 봄이라는데 여기도 빨리 봄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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